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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거리

mmiya 2012. 4. 29. 19:41

네가 날 떠나는 건지,
내가 널 버리는 건지,
모르겠다.

널 필요로 한 적은 없어.
의식하며 살지도 않지.
그래서
내게 고통을 주며 일깨우는 거야?
네 살점들을, 내 살점들을,
찢어 흩어 보이며,
네가 거기 있노라고,
널 위해 달라고?

강요 하지마.
네게는 전부일지 몰라도,
내게는 아니야.

네가 날 위해 존재하는 건 아니듯,
나도 널 위해 존재하는 게 아니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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